2009-2013 부산박물관 발굴조사 성과전 : 부산의 옛기억 (2013.12.21 - 2014.2.23) 1
부산박물관에서 부산의 옛기억이란 타이틀로 전시가 있다고 해서 어제 일요일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저에겐 참 좋은 전시다 싶었습니다.
이번주는 이번 전시 내용을 가지고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전시장 입구입니다.
전시장 입구 좌측으로 돌덧널사진을 실물크기(?)로 전시하고 있었는데, 무덤의 규모에 대한 감을 잡기 좋을 것 같더군요.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장안에서 발굴된 한글이 새겨진 도자기 파편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의 취지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옛기억'이란 제목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부산박물관이니까 이런 지역 특성을 살린 전시를 하다는 것은 정체성을 살린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일입니다.
지난 5년동안 부산박물관에서 어떤 곳을 발굴조사했는지 보고 주는 전시물입니다.
생각보단 여러 곳을 발굴 조사를 하였네요.
발굴조사하는 것이 완전히 막일 그 자체던데, 고생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첫 이야기는 부산시에 분포되어 있는 유적들과 유적들의 위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우 많네요 ^^;;
동래구에 해당하는 부분만 확대해 보았습니다.
곳곳에 우리들의 선조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네요.
전 동래사거리에 갈 때마다,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앞에서 치루어진 왜군과 조선군 사이의 격전을 상상해봅니다.
역사 스토리가 있는 거리에서의 느낌은 분명 그렇지 않는 거리와 다르지요.
과거 전시에 비해, 요즘 전시는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시장에는 모형, 그림, 동영상, 디지털복원 등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어서 전시를 이해하기가 한결 좋았습니다.
유물을 직접 만져보게 하는 아이디어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분청자기와 백자를 이런 식으로 만질 수 있게 하고, 또
일반관람객들이 구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박물관의 주고객은 역시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발굴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공간을 만든 것도 좋은 시도인 것 같습니다.
직원들은 관리하느라 힘이 들겠지만요. 어린아이들이 천방지축이잖아요. ^^;
안내책자도 충실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이것을 보면서 공부하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