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성장 Growth 220 X 220 X 500 cm 청동 1998년 임동락
멀리서 이 작품을 보았을 때는 초록색 반달모양만 보여서 뭔가 했는데, 가까이 가니 싹이 자라는 모습이 있더군요.
옆에 나무가 있어서 더 안 보였나봅니다. 나무 옆에 작품을 설치한 것이 작품 감상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어쨌든 딱 보면 '성장'이라는 작품명과 작품의 외형이 잘 일치되고는 있습니다.
특히 2006년 프랑스 라 데팡스의 광장에서의 조각 전시회를 통해 영구 설치된 작품과 유사한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1449317 연합뉴스 참고)
2006년 작품이 좀 더 세련되어 보이는 군요.
1998년 작품은 싹이 떡잎을 뚫고 성장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는데, 떡잎을 뚫고 지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진을 잘못 찍었네요. 떡잎을 뚫는 모습을 찍어야 하는데, 다음에 갈 일 있으면 사진을 추가해야겠습니다.
사진출처 :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설치 초기에는 현재 위치가 아니였군요. 옆에 나무도 없고, 이 위치가 작품 감상에 좋은 것 같은데. 색깔도 초록색이 아니었네요.
- 작가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wingzero66/10167425499 (작가의 여러 작품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 홈페이지 : http://www.limdonglak.com (2013년 7월28일 현재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 중)
- 작가의 작품들
> 작가의 블로그 참고하세요.
> http://www.eknews.net/xe/415629 : 독일 레온베르그시 초대 전시 '빛의 기하학'전 2013년5월5일-6월23일 : 최근 작품 사진들 있음.
- 약력
> 조각가 임동락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조각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
> 가나화랑 초대전(1984), 무라마츠 갤러리(동경 1994), 라 데팡스(프랑스 2006), 바덴바덴(독일 2007)등 국내,외에서 15회의 개인전
> 트리앙젤아트 특별 초대전(니스/프랑스), 니시하리마 국제조각 심포지움(일본), 마이아미 아트페어(미국), 쾰른 국제아트페어(독일) 등 다수의 국제전에
참여
> 특히 2006년 프랑스 라 데팡스의 광장에서의 조각 전시회를 통한 작품의 영구설치는 아시아 조각가로는 최초로서 한국현대조각의 위상을 높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1449317 연합뉴스 사진 참고)
> 2007년 독일 바덴바덴의 레오폴드 광장에서의 야외조각전시,
2012년 이태리 베니스Arte Communications이 베니스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이태리 외무성, 문화성이 후원하는 ”OPEN” 조각전에서의 Special Solo Exhibition은 그가 세계적인 조각가로서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는 전시였다.
> 광주 비엔날레 조직위원, 국립 현대미술관 기획전시 심의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조각분과위원장), '92부산국제 바다미술제, '94부산국제 조각심포지움, '98부산 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
> 2013년 현재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조각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작품에 관한 평론
> 2007년 전시평론중 발췌- 최승훈 (CHOI, Sung-Hoon) 조형예술학박사,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출처 작가의 블로그)
임동락은 오늘의 한국 조각계를 대표하고 있는 작가 중 한사람으로서 매우 중요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조각가로서의 열정은 물론 대학교수로서의 교육적 훌륭함과 더불어 국제적인 비엔날레, 국제조각 심포지움 등의 문화행사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제문화교류적인 측면에서도 왕성한 활약을 보이는 작가이다.
임동락은 공공장소에 많은 조각을 제작하여 조각이 도시환경에 미치는 시각적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오랫동안 연구해온 터이다.
인간과 도시사이에서 좀 더 나은 쾌적함을 불어넣는 공간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 임동락은 작업에 임할 때마다 모뉴멘트(monument 기념비) 조각이 갖추어야할 사회적. 문화적. 의미에 충실한 작품을 창조함으로써 모뉴멘트 조각의 수혜자이자 그 조각의 단점을 극복한 작가 중의 한사람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시대적 변화에 민감한 그는 작품을 제작하는데 있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point”라는 명제로 연작을 제작하면서 순수한 조형적 질서를 모색하던 그는 하나의 개체가 모여 전체를 이루고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프렉탈” 이론을 바탕으로 한, 조합과 결합 구조를 탐구하고, 이젠 반복되며 이어지는 구조로 발전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고도의 수학적 계산에 의해 가공된 것으로, 침묵하는 듯 하면서 소리치는 것 같고, 긴장된 것 같으면서도 기묘한 율동감이 느껴진다. 이것은 부단히 자기증식을 꾀하는 세포분열처럼 반복적인 패턴의 연결에 의해 생명이 부여된다.
임동락의 조각은 접근 방식에서부터 기존의 조각과는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즉, 처음부터 컴퓨터를 이용하여 구상하고 컴퓨터를 통하여 재료를 절단하고 접합하는 과정에서 아날로그적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을 보여준다. 또한 금속재의 표면에 비치는 반사효과를 통하여 실제공간과 가상공간에 대해 깊이 숙고하는 점은 향후 여러 기술적 시도뿐만 아니라,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 매우 주목된다.
아날로그 기법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현대 조각계에 디지털 요소가 강한 그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임동락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동양적 이원론을 바탕으로 한 중도(中道)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동락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수평과 수직, 안정성과 불안정성, 튀어나옴과 움푹 파임, 직면과 곡면 등의 이원성은 중도(中道)의 원리에 기초한다.
임동락은 “나는 빛과 공간을 조각 한다” 그리고 “심성(心性)의 치환, 중도(中道)의 모색이 내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라고 말한다.
그의 조각은 이미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서울 시립 미술관 등, 여러 주요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6년 프랑스의 라 데팡스와 독일의 바덴바덴의 레오폴드 광장의 조각전시회는 그의 조각의 위상을 여실히 증명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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