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인턴수료전, <다시 변용한 일상>
금련산갤러리(시립), 2013년11월6일부터 12월8일까지
(금련산갤러리는 금련산 지하철역 내에 있습니다)
큐레이트의 해설
- 물질의 재탄생 김철민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물질적인 풍요를 이루게 된 지금, 작가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사슴머리 형상인 <그들의 삶은 정크 취급을 당하고 있다>에서 사슴뿔은 깨진 그릇들의 조각으로 이루어져있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물질들의 재결합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생산되고 파괴되어지는 것을 말한다. 또한 불규칙적으로 붙여진 조작들은 모가 나고 부서진 우리 삶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것은 물질의 재탄생의 의미와 더불어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김철민 작가노트
- 내가 만든 도자기들은 어디로 어떻게 버려질까 시작된 나의 궁금증의 결말은 아쉽게도 산업폐기물이라는 종착점에 도착하였다. <행남자기>, <한국도자기>에서 대량생산되는 도자기들은 현대 사회의 부산물로 환경적, 문화적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부산물들은 겉은 멀쩡하지만 작은 스크래치 또는 그림의 불량 등의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기된다. 즉 나의 작업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도자기가 어떻게 버려지는지, 이러한 도자기들이 산업폐기물로 처리되어 버려지는 현실과 문제점을 제시하고자 하며, 쓰레기와 흙을 가지고 미적으로 환경적 측면을 함축한 예술로 창조하고 표현하고자 한다.
- 작은 것은 사람을 이끄는 힘이 없지만, 작은 것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형상을 형성하였을 때 나오는 에너지는 사람의 관심과 인식을 변화시킬 것이라 믿는다.
김철민 작가는 환경과 쓰레기라는 다소 가벼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쓰레기 중에서도 깨진 도자기조각들을 소재로 이들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가치있는 것을 만듭니다.
작가는 환경이란 틀 속에서 재활용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것보다는 작품의 아름다움에 더 주목하게 되네요.
어쨌든 앞서 진귀원 작가의 작품보다는 좀 편한 마음으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작품명 : Junk table 2012년
이 작품 의자에 한번 앉아보세요. 이 작품은 관람객들이 앉아도 된다고 작가분이 말씀하셨다네요.
그들의 삶은 정크 취급 당하고 있다. 2 2012년
그들의 삶은 정크 취급당하고 있다. 3. 2012년
그들의 삶은 정크취급 당하고 있다. 1
작품명 : 공공의 표적 2012년
이 작품은 깨진 도자기로 총을 만들고, 반대편에 Target이라고 적힌 거울이 있는데,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일까요???
금련산 갤러리에 많이들 오세요!!!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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