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오륙도, 생명이 살아 숨쉬는 바다 5 : 부산시의 시어(市魚) 고등어

갈매기조나단 2013. 12. 19. 06:00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의 이번 전시(2013년10월29일-11월24일)에는 부산시의 시어(市魚)인 고등어에 관한 전시도 있었습니다. 

상식으로 이 정도는 알아두면 좋겠다 싶어 공부할 겸 올려봅니다.


우선 아래 사진은 고등어 표본입니다. 그리고 '반대음영'이란 용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네요.


고등어가 바다 표층에 살기 때문에 이런 반대음영이란 위장술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판넬에 있는 3개의 화면에서 고등어 관련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우측 하얀 막대같은 것은 고등어의 부화과정을 보여주는 샘플인데, 너무 작아서 사진촬영 못했습니다. 


첫 화면부터 몰랐던 내용이네요. 국내산 고등어의 90%를 부산에서 잡았군요 ! 

그래서 과거 광복동에 고갈비골목이 있을 수 있었군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소고기 돼기고기에 비해 가격이 매우 싼 생선이었습니다.

어릴 땐 고등어를 지긋지긋하게 먹었습니다. 요즘에 많이 비싸졌지만요. 그래서 고갈비골목도 많이 쇠퇴했다지요.






토막지느러미란 용어는 처음 들어봅니다. 큰 등지느러미 뒤 있는 여러 개의 작은 지느러미를 말한다고 하네요.


짧은 문장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군요. 

고등어는 태양평 한복판이 아니라, 연안에 주로 산다. 그리고 깊은 바다 속이 아니라 바다 수면 가까이에 산다. 

이런 특징 때문에 옛날 사람들도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등어 잡기가 쉬웠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대륙 연안에 고등어들이 살고 있네요. 그럼 고등어가 안 사는 대륙연안이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부어성(浮魚性) 어류란 일본식 한자같은데, 앞에 나온 표층성 어류를 말합니다. 

바다를 깊이에 따라 표층 중층 심층으로 나누어 보면, 주로 표층에 산다는 것이죠.

크기별로 군집을 이룬다고 하니, 참 독특한 습성이군요. 물고기나 사람이나 자기 또래를 좋아하나 봅니다.


부산에서 고등어를 잡기 편한 이유가 될 것 같네요. 대마도 앞 바다가 산란장이자 월동장입니다. 


그기에다 제주도 부근의 고등어도 동해로 올라오니 고등어 잡기가 더 좋겠네요. 






가을고등어가 가장 맛있다는 것은 꼭 기억해야겠네요.










좋은 내용을 많이 적어 놓았군요. 

그래도 너무 편식하는 것은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류를 너무 많이 먹으면 수은섭취가 증가되는 문제도 있거든요.

뭐든 과유불급이지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