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부산 초량 이바구길 1 (부산역-> (구)백제병원 -> 남선창고->담장갤러리) 시작부터 헤메다.

갈매기조나단 2013. 7. 15. 00:17

 

2013년7월7일 일요일 비온 후 흐린 오후.

오늘은 둘째 아들과 함께 부산역 앞에 있는 이바구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이 길은 부산 동구청에서 2012년에 조성한 테마형 길이라고 합니다.

한번씩 들르는 블로거에서 본 이바구길 사진을 보고, 너무 동화같이 예뻐서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시간이 나서 걷어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이바구라는 말은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이바구길 찾기가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도를 잘 숙지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오늘 걸을 이바구길 지도입니다

 

 

 

Daum 위성지도

 

 

 

 

부산역 건너편에 보인는 산동네를 지나서 산복도로까지 이바구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동네를 똑바로 올라간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 상에 표시한 길로 진입해야 합니다.

 

 

 

 

부산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오른쪽은 걸어가니 요렇게 생긴 이정표가 바로 보입니다.

 

 

 

.

오늘 보아야 할 것들을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이바구길 걷기입니다. 이바구길 첫 모습입니다.

이 거리는 초량외국인거리, 상해거리와 연결되어 있어서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먼저 부산 최초의 근대식개인종합병원이었다는 (구)백제병원건물을 찾아 보았습니다.

(구)백제병원건물이 있다는데 안 보이는군요.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 참 오래된 건물이다라고 생각했던 건물이 (구) 백제병원건물이었습니다.

별다른 안내판이 없어서 인지를 못하고 놓쳐버렸네요.

(추가 : 코너 돌면 안내판이 있다네요. 여행 당시에는 초행길이라 발견을 못했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기에, daum 로드뷰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현재 태양무역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네요.

참고 : 백제병원은 1922년 한국인(최용해)이 세운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 이후 중화민국영사관, 치안대사무소, 중국요리집 봉래각 등으로 사용됨

          http://bsdonggu.go.kr/rbs2/modules/board/view.php?rbsIdx=UR_1_472&category=2&idx=28&num_idx=

 

 

 

부산 최초의 창고였다던 남선창고도 있다고 해서 가보았는데,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보긴봤는데 이곳도 별다른 안내판이 없어서 남선창고인지 몰랐습니다.

(다른 사진을 보니 이곳에는 안내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초행길이라 그런지 눈에 안보이더군요)

이곳도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현재 탑마드 주차장이 남선창고터더군요.

daum 로드뷰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출처:부산 동구청 관광지도

 

참고 : 남선창고는 부산 최초의 물류창고. 함경도에서 물건을 가져온다하여 북선창고, 명태를 보관했다고 해서 명태고방으로 불리어짐.

함흥에 북선창고가 생기자 혼동을 피해 남선창고로 불렸다함.

바다를 매립하기 전에는 배가 남선창고까지 들어왔다합니다. 그리고 물류들은 경부선을 통해 전국에 보급되었다합니다.

근대문화유산등록이 추진되기도 하였으나, 소문에는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봅니다.

결국 2009년 철거되고 현재 마트 안쪽에 있는 붉은 담장만이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있다는 곳을 2곳이나 놓치고 나니, 오늘 여행도 만만치 않겠다 싶었습니다.

 

오거리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이바구길 이정표가 안 보입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낭패다 싶었죠.

조금전 보았던 지도에서 좌측으로 갔다가 위로 올라가는 그림이 떠올라 일단 좌측 도로로 갔습니다.

참! 쥐꼬리만한 이정표가 여기 있군요. (대림장식 옆->늘푸른포스트빌 옆 골목) 

 

 

이바구길를 걷는 과정에서 이 지점이 가장 길찾기 어려운 지점이었습니다. 이후부터는 대체로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영상 자료도 올립니다.

 

 

드디어 담장갤러리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전형적인 옛날 골목입니다.

 

 

 

저기 담장갤러리가 보입니다.

 

 

 

현재는 동구의 옛날 사진들을 전시해 놓고 있군요.

 과거에는 산에 나무가 참 없었습니다. 나무가 없으니 산이 만만해 보입니다.

 

 

 

이제부턴 길찾는데 고생 안하고, 편안하게 이바구길의 정취를 느끼면서 걸을 수 있을런지, 걱정도 하면서 위로 걸어가봅니다

 

2013년7월11일 국제신문 기사 참고하세요.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600&key=20130712.22030184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