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6월2일
오늘은 둘째 아들과 함께 수산과학관에서 대변항까지 걸어 보았습니다. 지난번 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해동용궁사 길보다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한적하고, 바다가 바로 옆에서 계속 이어지면서 가슴이 시원해지고, 바닷바람도 좋고, 길도 평탄하고, 사색하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버스 181번을 타고 수산과학관에서 하차하여, 수산과학관을 둘러보니 마치 공원처럼 잘 해 놓았더군요. 수산과학관 내부는 다음에 보기로 하고, 수산과학관 후문을 통해 갈맷길로 접어들기로 하였습니다.
수산과학관 전망대에서 본 동암마을입니다. 저 해안길이 오늘 걸을 갈맷길입니다.
수산과학관-해동용궁사 관련 참고 블로거 : http://blog.daum.net/okgolf/5464454
수산과학관 후문으로 나와보니 갈맷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더군요.
수산과학관 뒷길에서 본 용구사쪽 모습.
이 길을 따라 동암마을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동암마을을 지나니 비포장도로가 나타났습니다. 한적하고, 주변에는 잡초와 바다만이 보이니 도시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어 참 좋았습니다. 6월초라서 그런지 덥지도 않고, 바닷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산책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거북바위가 보였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머리를 비우고 걷다보니 금새 오랑대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랑대는 바로 앞에 있는 해광사에서 만든 기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제 오랑대를 뒤로 하고 저 해안길을 따라 저기 보이는 서암마을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풀들과 바닷가 자갈들, 파도 등 참 평화로워 보이는 길입니다.
갈맷길을 걷는 사람들을 만나니 내심 반가웠습니다. 길을 걷다보니 사람들이 배낭보다 힙색을 많이 차고 다니더군요.
그래서 저도 생수병 하나 달랑 들고 다닐 것이 아니라, 다음부턴 작은 힙색을 하나 사서 차고 다녀야겠다 생각해보았습니다.
서암마을에는 젖병등대가 특징적이라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빨간색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어서 서암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에겐 솔솔한 재밌거리가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대변항 앞에는 기장 8경 중의 하나인 죽도가 있습니다. 개인 사유지라고 하는데, 지금은 다리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죽도 구경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마침 옥수수 파는 노점상이 있어서 옥수수 먹으면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오늘 걷기를 마무리 하기로 하고,대변초등학교 부근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길래, 대변초등학교까지 걸었습니다. 그런데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안 보이더군요. ^^;
주변 상인에게 물어보니 CU편의점 앞에서 부산시내 가는 181번 버스 타면 된다고 하더군요.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없다니 참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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