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부산시립미술관 '꿈꾸는 사물들' 빨 (김정명 작가)

갈매기조나단 2013. 7. 4. 19:13

 

작품명 : 빨 Ppal   / 87 X 76 X 10 cm   / 액틀과 천에 석고 Plaster on frame and cloth  / 1976년

 

이 작품을 처음 본 인상은 '대리석으로 요렇게도 만드는구나'라는 신기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작품 옆에 있는 작은 안내판을 보니 재료가 대리석이 아니고 액틀, 천, 석고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참 신선하다 싶더군요.

천을 석고를 풀어놓은 물에 넣고, 이것을 프래임에 널어서 말리는 작업을 했다는 것인데, 어떻게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싶었습니다.

'괜찮은 작가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괜찮은 작가가 아니라 대단한 작가군요.

어쨌든 오늘까지 3개 작품을 소개하면 느낀 것은 '꿈꾸는 사물들'이란 결국 '오브제'를 지칭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 참고 : 오브제란? (<프랑스어>objet) 초현실주의 미술에서, 작품에 쓴 일상생활 용품이나 자연물 또는 예술과 무관한 물건을 본래의 용도에서 분리하여 작품에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는 상징적 기능의 물체를 이르는 말.

 

 

작가약력 김 정 명 (金正明 Kim, Jung Myung)
1945년 부산 출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각과 졸업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역임: 쯔꾸바 대학교 예술학계 연구원
로스리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객원교수

현(2008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

> 김정명 작가는 부산미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이다.

부산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 부산미술포럼 공동대표, 부산시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 부산 비엔날레 운영자문위원 등을 역임

> 킴스아트필드(http://www.kafmuseum.org/) 설립 : 킴스아트필드 블로그 http://blog.naver.com/af2006?Redirect=Log&logNo=70009338563

 

 

주요 소장 작품
2000 ‘신의 의자’ (UN 국제 조각공원) : http://blog.naver.com/ohyjoon/140160337118 에 관련 사진 있음.

1998 ‘포켓-우주’ (부산 MBC)
      ‘객석’ (부산문화회관)
      ‘사랑, 꿈, 그리고...’ (부산시립미술관) : 손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인데, 솔직히 지금으로선 별 감흥이 없는 작품입니다.

 

 

 

참고자료

아트뮤지엄 보도자료 http://www.artmuseums.kr/admin/?corea=sub8_2&no=9&page=23&page_div=3

네이브카페 http://cafe.naver.com/artbc/6 : 김정명 작가에 대한 리뷰 잘 되어 있음.

 

 

> 김정명 작가는 30여년이 넘는 작가 인생에서 다양한 작품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70년대 <빨> 시리즈에서부터 시작하여 80년대 <손가락> 시리즈, <포켓> 시리즈, 90년대 <Yellow Line> 시리즈, 그리고 <머리> 시리즈에서부터 최근의 <말풍선> 시리즈까지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다.

> 새로운 것에 늘 천착하는 작가는 형식보다는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주제를 중요시하여 이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손가락과 포켓, Yellow Line, 머리, 말풍선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종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동시에, 이를 가벼운 유머와 해학으로 재미있게 풀어가고자 하였다.

> 「그의 작품을 보노라면…개인적인 농담을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놀라운 상상력을 발견하게 된다. 이른바 집단적인 틀을 부수고 부서진 틈바구니에서 상상력을 증식시키는 그의 개인적인 시선은 일기처럼 채집한 삶의 편린에서 오는 그때그때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의 풍자적 독설들은 심심파적 장난이나 한풀이식 내뱉음이 아니라 촌철살인의 교훈이 담긴, 즉 현실의 모순을 재미라는 역설적인 방법으로 풀어내는 해학정신이 담긴 소리의 울림인 것이다.」 최태만, <한국현대조각사 연구, 2007> 중